시애틀 킹카운티 매물 부족사태... 집값 사상 최고치로 올라...

사상 초유의 최저 주택 공급의 사태 속에서도, 지난달 킹카운티에서 거래된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14,975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곧 시작될 주택 구입시즌에 더욱 치열한 입찰경쟁 사태를 예고하고 있다.    

시애틀 타임즈 주택 분석 자료(NWMLS 데이터 제공)에 따르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스노호미시와 피어스 카운티에서 조차도 이러한 주택 매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타임즈 주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과 계약에 들어간 매물의 공급비율로 볼 때, 세개의 카운티(킹, 스노호미쉬, 피어스)에서 모두 2003년 이후로 이례적으로 가장 낮은 공급량을 기록했다. 피어스 카운티는 간신히 한달치를 넘어선 공급량을 기록했지만, 킹카운티와 스노호미쉬 카운티는 주택 공급량이 채 한달치보다 낮았다. 다시 말하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택매매 속도로 볼때, 매물이 새로 추가되지 않는다면 한달안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모두 사라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대출금리의 인하와 함께 나타난 사상 초유의 매물 부족 현상이 엄청난 집값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한다. 올 2월 기준으로 킹카운티에서 이미 계약에 들어가 있는 주택 거래 건수는 2299개 였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단지 1923개였다. 이는 매물 부족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윈더미어(Windermere) 부동산 회사의 수석 경제학자인 매튜 가드너(Matthew Gardner)는 "매물을 계속 시장에 내놓치 않으면 집을 더이상 팔 수 없게 됩니다. 이 점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더 많은 매물들이 빨리 나오기를 희망하는 바입니다."라고 전했다. 

시애틀 단독 주택의 중간가격은 전년도 대비 24% 상승한 $644,950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워싱턴 주 취업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미국 최대의 인터넷 여행 업체인 익스피디아 (Expedia)와 서북미 최대 제지 회사인 웨이어 하우저 (Weyerhaeuser)는 본사를 시애틀로 이전하고 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Amazon)은 최근에 시애틀 다운타운 근처인 South Lake Union 지역에 초고층 지점을 새로 오픈했다.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둔 쇼셜 네트워크 전세계 최대 회사인 페이스북과 애플(Apple)사도 시애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시애틀은 킹카운티 전체의 중간 집값 상승보다 훨씬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MLS 데이타에 따르면, 킹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주택가격이 제일 높았던 2007년 최고치보다 7% 높았지만, 그 안에서도 시애틀의 중간가격은 2007년도 보다 29%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안에서도 어떤 지역은 이보다 더 높은 기록을 나타내기도 했다. 센트럴 시애틀과 비콘 힐은 전년대비 40% 가까이 올랐으며, 노스 시애틀은 중간 가격이 42%나 올랐다.

현재의 주택 구매자들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주택 구매에 나서고 있으며 대출기관들도 담보 대출자들의 자격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주택 가격 상승은 2006년이나 2007년도에 있었던 주택 시장의 거품이 아니다라고 매튜 가드너는 전했다. 그렇지만, 가드너는 집값 상승의 폭이 궁극적으로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hn L. Scott 부동산 회사의 회장인 제이 레녹스 스캇(J. Lennox Scott)은 "올 봄 주택 시장은 다시 한번 한 바탕 소란을 겪게 될 것이다. 지난 3년동안 일어난 현상과 같은 데자뷰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따라서 주택 구매자들은 불가피하게 물량 부족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최근에 시애틀에 있는 매그놀리아라는 지역에 사는 한 주택 구매자는 56만불에 나온 매물에 오퍼를 시도해 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상태가 좋지않은 집임에도 불구하고 그 집에 오퍼가 이미 9개나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다. 그 집은 최종적으로 7만불이나 더 높은 가격인 63만불에 거래되었다.  이 구매자는 결국 가까운 지역에서 시장에 나온지는 좀 오래 되었지만 상태가 훨씬 나은 집을  65만불에서 2만불을 깍아 63만불에 구입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바이어를 도와준 공인 중개사 스미스(Smith)씨는 "여기서 갖게 되는 큰 교훈은 시세보다 낮게 나온 매물이 시세보다 높게 나온 매물보다 더 악조건이다. 왜냐하면, 시세보다 낮게 나온 매물들은 마치 경매를 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엄청난 가격상승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시장에 나온 지 좀 된 집들을 찾으면 더 좋은 거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벨뷰가 속해있는 이스트 사이드(Eastside)지역은 계속해서 가장 비싼 주택 시장으로 기록되었다. 이스트 사이드의 주택 중간 가격은 $739,975로 전년대비 20% 높았다. 킹카운티 남서지역과 북지역도 약 20% 상승을 기록해 각각 $320,500과 $497,500의 중간 주택 가격을 기록했다.  

킹 카운티에서 가장 낮은 소폭의 상승을 기록한 지역은 남동지역으로 중간 주택가가 전년대비 14.5% 오른 $355,000을 기록했다.  킹 카운티 주변 카운티들은 적절한 주택 가격의 상승을 보였다. 스노호미쉬 카운티의 경우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전년대비 9%오른 $359,000이었으며, 피어스 카우티는 7.3% 오른 $250,000, 그리고 킷셉 카운티는 6.7% 오른 $255,000 이었다. 

반면, 콘도 시장의 수요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콘도매물은 단독주택 보다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파트 빌딩의 생활에 익숙하면서도, 렌트하는게 필수조건이 아니고 단지 하나의 옵션이라고 생각하는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이 고민해봐야 할 일이 있다. 과연 내가 남의 집에 렌트하며 살면서 집주인의 대출금을 내가 대신 갚아 주는 게 좋은 것인가, 아님 내가 내 집을 사서 내 대출금을 갚아 나가는 게 좋은 것인가?"라고 윈더미어 부동산에 소속된 공인 중개사 마이클 도일(Michael Doyle)은 전했다. 

올 2월 통계에 나타난 킹카운티 콘도 중간 가격은 전년대비 26% 오른 $323,975 였고, 시애틀 다운타운의 콘도 중간가격은 11% 상승한 $597,500이었다. 

킹카운티를 제외한 주변 카운티에서는 콘도 가격이 소폭 하락하였다. 스노호미쉬의 콘도 중간 가격은 전년대비 2% 떨어진 $236,000 이었고, 피어스 카운티는4% 하락한 $207,000, 킷셉 카운티는 15% 떨어진 $119,800 이었다.     

 

   출처: The Seattle Times 제공 (데이타 제공: NWMLS)